[뉴스특보] 수도권 교회 집단감염…소모임 타깃 정밀 방역지침 준비
정부가 그동안 혼란이 있었던 거리두기를 '사회적 거리두기'로 통일하고, 유행의 심각성과 방역조치의 강도에 따라 3단계로 구분해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서울, 경기에 이어 수원의 대형교회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며 방역당국은 교회를 코로나19 고위험시설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데요.
관련 내용들, 최재욱 대한의사협회 과학검증위원장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어제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8일 만에 6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하루하루 확진자 숫자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고 하지만 주말 검사수가 평일보다 줄어드는 걸 감안했을 때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50명 이상 나온 것은 좀 눈여겨볼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요. 특히 수도권 지역 신규확진자의 대부분이 교회에서 발생했습니다. 현재 코로나19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방역당국도 심각성을 인식해 교회를 고위험시설로 지정 검토하겠다고 했다가 교회 소모임 정밀 방역지침을 마련하는 수준으로 방침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당분간이라도 교회를 고위험시설로 지정을 해서 좀 더 강력하게 통제를 하는 것에 대한 교수님 의견은 어떠세요?
특히 대형 교회들은 한번 감염이 되면 많은 사람이 진단검사를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는데요. 현재 수도권 대형교회 세 군데에서 발생한 확진자로 인해 n차 감염 사례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교회라는 곳이 다양한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드나들기 때문에 직업과 지역 등 동선이 복잡하게 나타날 수 있을 텐데, 현재까지는 역학조사가 가능한가요?
정부는 그동안 감염 상황과 방역조치 강도에 따라 '생활 속', '완화된', '강회된' 사회적 거리두기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부르던 거리두기를 '사회적 거리두기'로 통일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구분해 시행하기로 했는데요. 일단 정부가 '생활'이라는 단어를 제외한 것이 눈에 띄는데 지금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인식한 것 같아요. 현재를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라고 했는데요. 그렇다면 5월 6일 생활방역 이전으로 돌아갔다고 보면 될까요?
현재 1단계로서는 모임도 허용이 되고, 학교 등교도 그대로입니다. 2단계로 가야 결혼식, 장례식 등 모임이 제한되고 있는데요. 현재 경기도에서는 결혼식이나 장례식에 대한 집합제한 행정명령 등이 내려진 상태인데, 이런 기준으로 오히려 더 혼선이 생기는 건 아닐까요? 3단계로 나눈 기준 지표가 적절하다고 보시나요?
수도권 외 상황도 좀 살펴보겠습니다. 대전지역 확진자가 부산에 거주하는 사람을 감염을 시키기도 하고, 광주와 목포에서는 60대 자매 부부 등 7명이 한꺼번에 감염되는 사례도 발생했습니다. 수도권 유행이 대전으로 넘어갔다가 점점 남부지방으로 확산되고 있는 모양샌데요. 전국 단위의 유행에 접어들었다고 봐야 하는 것 아닌가요?
더욱 큰 문제는 장소를 불문하고 감염원을 알 수 없는 깜깜이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는 건데요.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역학조사를 하는 것 말고 확진자가 나온 장소나 직업군을 선제적으로 전수조사를 하는 방식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가요?
전국 곳곳에서 해외입국자 감염 사례도 계속 발생하고 있는데요. 일단 인천공항에 입국 후 지역에 도착한 이후 코로나19 양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직 지역사회 감염으로 이어진 사례는 없지만, 현재 국내 코로나19 상황으로 봤을 때, 해외 입국자 관리 방식도 좀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주말동안 방역당국이 내놓은 국내 코로나19 조사결과에 대해 한 가지 좀 여쭤보겠습니다. 초기 국내 코로나19 대규모 집단감염에 대구에서 일어났을 때, 신천지와 청도대남병원 확진자 사이의 연관성이 의심됐었는데요. 두 곳의 확진자 간 바이러스가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것은 저희가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 건가요?
코로나19가 시작된 지 6개월 만에 전 세계 확진자가 1천만 명이 넘었습니다. 중국에서 시작했던 코로나19가 유럽과 미주를 거쳐 현재는 남미까지 전 세계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나라가 없는데요. 지금까지 코로나19의 확산세를 봤을 때 그동안 지구상에 있었던 감염병과 비교해서 어떤 특징이 있나요?
전 세계 확진자 1천만 명 중 4분의 1이 미국에서 나왔는데요. 지금도 확진자가 하루 4만 명씩, 급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 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거의 모든 주에서 환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여전히 미국에서는 마스크 논쟁이 벌어지는 등 트럼프 행정부와 방역당국 간의 엇박자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어느 한 나라의 방역만 잘한다고 해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미국 내 상황도 우려할 수밖에 없는데요. 미국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시나요?
많은 나라가 코로나19 백신이 만들어지길 기대하면서 백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백신 개발에 대한 경쟁이 치열해지다 보니 '백신 동맹'이 만들어지는 사태까지 발생했습니다. 이에 WHO에서 어느 한 나라가 독점하지 못하도록 사전 공동 구매를 추진하기로 했는데요. 다른 전염병 백신들은 어땠나요?
지금까지 최재욱 대한의사협회 과학검증위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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